[컨슈머리뷰] 집에서도 우유 거품 풍성한 라떼를…'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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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집에서도 우유 거품 풍성한 라떼를…'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3종'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0월 21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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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부어도 살아나는 우유거품에 '화들짝'
사진=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우리나라는 '커피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마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고된 업무 시작 전 꼭 마셔야하는 '생명수'라고 일컬어질 만큼 보편적인 음료가 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의 확산으로 '홈카페'를 즐기는 이들도 많이 늘었다. 머신으로 직접 원두를 내려 먹는가 하면 스틱 형식의 간편한 인스턴트 커피를 즐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홈카페로 즐길 수 있는 커피 종류와 품질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네스카페 수프리모'다. 최근에는  수프리모 라인업 강화를 위해 신제품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도 내놓았다. 기자는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지만 우유가 들어간 고소한 라떼는 좋아하는 편이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집에서 맛있는 라떼를 즐겨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품고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3종을 맛보기로 했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3종. 사진=안솔지 기자

이번에 출시된 수프리모 라떼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네스카페 수프리모 솔티드 카티드 카라멜향 라떼 △네스카페 수프리모 더블 데카당스 라떼 3종이다. 

스틱 커피도 잘 먹지 않다보니 처음에는 인스턴트 라떼 제품을 보면서 어릴적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곤 했던 달달한 우유 커피를 떠올렸다. 하지만 수프리모 라떼는 패키지 겉면부터 하얗게 올라간 우유 거품이 두드러졌다. '풍부한 우유거품을 경험하세요'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인스턴트 커피가 정말 풍부한 우유의 거품과 풍미를 구현해 냈을 지 궁금해졌다.

사진=안솔지 기자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스틱 한 봉은 15g의 커피믹스가 들어있다. 한 봉 당 물의 양은 115g을 넣으라고 겉면에 쓰여있다. 스틱 끝에는 '이지컷'이 적용돼 있어 간편하게 뜯을 수 있었다. 스틱에는 네스카페 한 잔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 설명하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서 네스카페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준다.

먼저 더블 데카당스 라떼 스틱을 뜯었다. 스틱을 뜯자마자 달콤한 커피과자 같은 향이 느껴졌다. 유리잔에 스틱 한 봉을 털어놓고는 뜨거운 물 115ml을 붓고 살살 저어서 커피믹스를 녹여줬다. 커피믹스가 녹으면서 몽실몽실하게 우유 거품이 일어나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놀라웠다. 딱히 커피를 젓지 않아도 저절로 우유 거품이 일었다. 하얀 우유 거품은 아니지만 옆에서 보면 커피층과 우유 거품층이 선명하게 구분될 정도였다. 실제로 자를 대고 재어봤더니 우유 거품이 약 1cm 정도로 두꺼웠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는 1cm 정도로 우유거품이 두껍게 일어난다. 사진=안솔지 기자

더블 데카당스 라떼는 달콤함의 끝판왕이었다. 데카당스(Decadent)'는 '퇴폐적인, 자극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네스카페가 제품명에 찰떡같은 이름을 지어준 것 같다. 풍성한 우유 거품 뒤에 진한 커피의 맛이 들어오는데 우유와 커피가 어우러지며 크리미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낯설게 느껴지는 커피 과자향이 무엇인가 했더니 비스킷향이 첨가돼있어서 였다. 

달콤함은 더블 데카당스, 솔티드 카라멜향, 디카페인 순으로 순해진다. 솔티드 카라멜향 라떼는 보다 익숙한 달콤함이다. 커피를 마시려 드는 순간 코로 먼저 달달한 카라멜향이 스친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에 퍼져 '단짠'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 

디카페인 라떼는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제품이다. 커피를 잘 못 마시기 때문에 라떼를 마실 때도 커피 맛보다는 우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것을 선호하는데 상상 속의 커피를 그대로 구현한 듯 한 맛이다. 다른 두 제품이 굉장히 달달하기 때문에 더 슴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의 풍미가 살아있다. 

왼쪽부터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더블 데카당스, 솔티드 카라멜향 라떼. 사진=안솔지 기자.

다만 뜨거운 물을 붓고 저어줬는데도 중간 중간 커피믹스가 덜 녹아 덩어리진 부분이 있었다. 충분히 저어주면 된다지만 다소 아쉬운 지점으로 남는다. 

우유 거품만은 네스카페가 호언장담한대로 잘 살렸다. 물론 인스턴트 커피인 만큼 전문점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물을 붓자마자 일어나는 우유 거품을 보면 네스카페가 자신감을 가질만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른 추위가 찾아온 가을날 집에서 몽글몽글한 우유 거품이 살아있는 진짜 라떼의 맛을 즐기고 싶을때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가 있다면 배달앱을 켜고 카페를 찾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달콤함을 좋아한다면 수프리모 데카당스와 솔티르 카라멜향 라떼를, 커피 초보이거나 우유의 고소함을 좋아한다면 디카페인 라떼를 고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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