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사내 복지 최우선' MZ세대 맞춤 공간, 현대캐피탈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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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사내 복지 최우선' MZ세대 맞춤 공간, 현대캐피탈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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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라운지.
커뮤니케이션 라운지.

[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지난 9월 26일 본사 사옥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 빌딩으로 이전했다.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터전인 세종대로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빌딩은 2020년 준공된 신축 건물로, 현대캐피탈은 전체 28개 층 중 7층부터 17층까지 총 11개 층을 사용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공간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았다. '자유롭고 유연한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진 신사옥 내 업무·휴게공간들은 사내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쇼룸 같은 회의실 및 사무실.
쇼룸 같은 회의실 및 사무실.

신사옥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공간을 직원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 층마다 직원들이 업무 중 피로를 풀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를 설치하고, 가장 전망이 좋은 층인 16~17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와 라이브러리, 직원 휴게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층별 커뮤니케이션 라운지를 조성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들은 인테리어 쇼룸이나 카페같은 분위기가 나도록 공간 내 색감과 가구 디자인 등을 색다르게 적용해 직원들이 일반적인 업무 공간으로 느끼지 않도록 했다. 

또한 탑층에 조성된 '블루 라운지'는 이른바 사내 카페와 같은 공간으로 휴식과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임직원 및 외부로부터 기증받은 도서들도 작은 라이브러리를 조성하고, 임직원 대상 시음회를 거쳐 다수 임직원이 만족스러워 한 커피 원두를 선정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

자율좌석 업무 공간. 좌석은 앱과 키오스크로 예약 가능하다.
자율좌석 업무 공간. 좌석은 앱과 키오스크로 예약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신사옥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한 특징은 금융권에서는 아직 생소한 '자율좌석제'도 전면 도입한 점이다. 직원들은 매일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업무 성격에 따라 '헥사곤/오픈/커브드 타입' 등 다양하게 배치돼 있는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율좌석제는 앱과 키오스크로 예약 가능하다. 게다가 임직원 별 개인 락카가 구비돼 있어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해 매일 자율좌석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회사는 이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자율성과 업무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사내 소통과 협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모든 회의실에서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전자칠판을 회의실에 도입해 디지털 IT dl인프라 기반의 스마트 회의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노트북 하나로 재택 중인 직원과의 화상회의도 가능해 회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사내복지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케어존'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펀&리프레시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이 오피스 공간을 제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취식가능한 라운지.
취식가능한 라운지.

카페테리아에선 평일 임직원들에게 일품요리와 한식, 샐러드로 구성된 조식 및 중식을 제공한다.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휴게공간인 펀&리프레시존에선 다트머신, 카레이싱, 셔플보드, 콘솔게임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임직원 건강을 책임지는 케어존은 특히 여성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케어존은 '헬스케어'와 '맘스케어' '마인드케어' 등 3가지 케어존 콘셉트로 운영되는데, 헬스케어는 외상이나 응급상황 시 대비할 수 있는 클리닉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임산부나 출산 후 수유가 필요한 산모 임직원을 위한 공간인 맘스케어에는 와이드소파는 물론, 냉장고, 세면대, 유축기, 자외선살균기가 마련돼 있다. 사내 심리상담실인 마인드케어는 직원 1인당 연 4회까지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일과 휴식의 경계를 허문 Fun Zone.
일과 휴식의 경계를 허문 Fun Zone.

이밖에 호텔급 운동시설이 구비돼 있는 체육관도 이용가능해 요즘 MZ세대들이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value)의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현대캐피탈은 본사 이전을 신호탄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Captive finance company)'로서 그룹의 비전을 내재화하고, 그룹사와 한팀처럼 더욱 강력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율좌석제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과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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