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날개 단 '체험형 매장'…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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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날개 단 '체험형 매장'…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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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바라 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사진 = 김윤호 기자]
밖에서 바라 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사진 = 김윤호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분명 가전 매장인데, 영상 촬영이 가능한 부스와 캠핑존은 물론, VR(가상현실)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심지어 이곳에선 'e-스포츠' 대회도 열린다. 가전제품을 보는 것은 덤으로 여겨질 정도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이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시작과 함께 오픈한 메가스토어 1호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코로나 엔데믹이 성큼 다가오며 '체험형 매장'으로서 비상하고 있다. 전국 일반 매장의 평균구매 고객 수보다 8~9배 많다는 롯데하이마트 측 설명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는 29일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을 방문했다. 타 매장과는 규모부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총 2층으로 구성된 메가스토어 잠실점의 전체 면적은 7431㎡(약 2248평)다. 축구장보다 넓은 규모다. 1층과 2층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MZ세대를 사로잡은 '사운드캣' 코너. [사진 = 김윤호 기자]
MZ세대를 사로잡은 '사운드캣' 코너. [사진 = 김윤호 기자]

1층에서 기자의 눈을 확 사로잡은 곳은 MZ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사운드캣' 코너였다. 마이크,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다. 코너 한편에 마련된 '1인 미디어 체험부스'에 들어가면 영상 촬영도 체험해 볼 수 있어 이색적이었다.

지난 24일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플래툰 3' 게임대회 모습.
지난 24일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플래툰 3' 게임대회 모습.

사운드캣 코너에서 나오자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e-스포츠 경기 전용 공간 'e-스포츠 아레나'가 발을 붙잡았다. 인기 온라인 게임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게이머들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지난 24일엔 1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스플래툰 3' 출시기념 게임 대회가 열리며 게이머들과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매장 내 캠핑존이 조성돼 있어 '캠핑족'들의 관심을 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매장 내 캠핑존이 조성돼 있어 '캠핑족'들의 관심을 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캠핑족'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캠핑 카라반의 실제 내부 공간을 볼 수 있도록 한 캠핑존이 매장 내 조성, 기계적인 상품 배치에서 벗어나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1층 내 휴식 공간. [사진 = 김윤호 기자]
1층 내 휴식 공간. [사진 = 김윤호 기자]

이 외에도 1층엔 드론, 코딩로봇, VR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경험해 지칠 때는 휴식 공간인 '퀘렌시아' 코너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다.

2층에선 TV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2층에선 TV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휴식을 취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오르자 삼성·LG전자 브랜드관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1520㎡·약 460평)을 자랑하는 만큼 분위기에 압도됐다. 1인 가전부터 각 브랜드사의 대표 제품 및 초고가 가전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좁은 공간에 제품을 늘어놓던 기존 가전 매장의 틀을 깬 것이 메가스토어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매장 곳곳에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직접 게임을 하거나 최신 가전을 만져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엔데믹 바람이 불며 체험형 매장을 원하는 고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최신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 메가스토어를 꾸준히 오픈해 롯데하이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장보다 넓은 가전 매장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자 과거 여러 배우들이 "하이마트로 가요~"라고 외치던 TV 광고가 귓가를 맴돌았다. 이번 주말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추억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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