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직장 내 스트레스, 애인과의 잦은 다툼 등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는 곳은 어디 있을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나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최근 찾았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에 프리미엄 매장 '광진 전시장'을 오픈했다. 총 4개 층(지상 3개 층, 지하 1개 층) 규모, 922㎡(약 279평) 면적으로 바디프랜드 직영 전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호선과 7호선 군자역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MZ세대가 즐겨 찾는 성수동 카페거리와도 인접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최근 주방·생활가전 및 전자제품 매장을 비롯, 통신 매장 등은 단순히 제품 진열보다는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체험형 매장' 오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헤어질 결심'을 하며 2년여간 소홀했던 고객들과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기 위함이다.

바디프랜드 '광진 전시장'도 이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여러 스트레스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기자는 21일 '광진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픈 소식을 들은 지 4일 만이다.

옐로우 컬러의 화려한 외관으로 한 번, '웅장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내부로 총 두 번 놀란 채 매장 구경에 나섰다.

아직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 1층을 제외한 3개 층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2층 '안마의자 체험 공간'이었다. 바디프랜드의 다양한 안마의자가 화려한 조명·인테리어 등과 어우러져 기자를 반겼다. 여러 제품 가운데 주력 제품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광진 전시장 관계자는 "'팬텀로보'와 '팬텀 메디컬 케어'"를 꼽았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씨가 광고하며 유명세를 탄 팬텀로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양쪽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 마치 어벤저스의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과 같다는 평을 얻고 있다.

팬텀 로보의 가장 큰 특징은 '로보 모드'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좌식 생활을 오래 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허리-골반-대퇴부로 이어지는 하체 근육 이완 및 유연성 강화는 평생 과제이다.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로보 모드다.

마침 하체가 뻐근했던 기자는 팬텀 로보에 착석해 하체 스트레칭을 집중 공략해주는 'PNF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안마의자 내부에서 안내 멘트로 "5초 간 다리를 내려주세요", "5초 간 다리를 올려주세요" 등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는 점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팬텀 메디컬 케어는 평소에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의료기기다. 해당기기는 목을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경추(목뼈)를 견인해 목 주변을 집중 관리한다. 전자기장을 발생시켜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근육통 완화에도 탁월하다. 광진 전시장 관계자는 "재활 운동이 필요하신 분들이나 목 디스크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 분들이 매장을 찾아 팬텀 로보 및 팬텀 메디컬 케어 제품 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3층은 '안정적인 수면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디프랜드의 이태리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라클라우드'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 프로그램 라클라우드 파라오 모션케어는 '허리 편한 모드', '속 편한 모드' 등 6가지 프로그램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잠자리를 보장해준다.

이 모든 것을 체험한 후 1층으로 내려오니 곳곳에 회화 작품, 네온사인 구조물, 하트 조형 테이블 등 바디프랜드 소속 작가들의 작품들이 비치돼 안정감을 더해줬다. 카페테리아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덤이다.

지하 1층에 조성 중인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매장 밖을 나왔다. 앞으로 광진 전시장이 고객들의 오감 만족 체험 공간이자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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