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상태바
[게임리뷰]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임회면 캡처]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컴투스의 신작 소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이 지난 16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게임이 출시 되기 전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면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고 출시 이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 19일에는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등극했다.   

'서머워즈'라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이기에 출시 전 사전 등록은 물론 미리 게임을 깔고 서비스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출시 당일 게임이 열리자마자 접속해 플레이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최근 출시된 MMORPG 게임들이 잘 만들어졌기에 비교하며 즐기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장르는 '춘추전국시대'에 빗대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크로니클' 출시 후 상대적으로 일찍 접속했기에 플레이어 간 경쟁에 있어서도 유독 집착하며 게임에 빠졌다. 다른 게임들은 출석 보상만 챙기고 나올 정도로 이 게임에만 매진했다.

그럼 크로니클의 매력부터 살펴보자.

접속과 동시에 깔끔하고 동화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그래픽에 매료됐다. 스토리를 이어가는 동안 종종 만나게 되는 애니메이션들은 덤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며 구현해낸 게임 내 세상은 몽환적으로 다가오며 플레이어를 홀린다. 게임 사운드도 훌륭하다. 이는 결국 시청각적으로 뛰어나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로니클=소환수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 게임에서 소환수의 존재는 중요하다.  게이머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다. 본캐만큼 이들에게 정성을 쏟아줘야 한다. 몬스터의 상생관계를 따져 구성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강화, 룬 등이 제대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으면 생존과도 점점 멀어진다.

소환수는 3명까지 배치할 수 있는데 350종까지 조합이 가능하기에 게임을 하는 동안 모두 소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게임에 익숙해지더라도 캐릭터를 뽑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기에 지겨울 틈이 없다. 챕터가 바뀔 때 게임 배경 역시 초원, 사막, 하늘 등 바뀌기에 다른 게임 분위기를 자아내고 이에 속성도 새로 맞춰야 하기에 할 일이 태산이다.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칭찬하고 싶다. 어린 시절 여름 방학 막바지처럼 숙제가 잔뜩 쌓여있다.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쉬지 않고 10시간 정도 플레이를 한 날이 있다. 결국 기자가 지쳐서 게임을 종료하게 되지 게임은 부족한 부분 없이 진행됐다. 느낌표가 뜬 콘텐츠가 있으면 진행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뜻인데 온통 느낌표로 가득하다. 시험의 탑, 파티 던전, 아레나, 퀘스트 등 이 속에서도 또 세분화돼 나뉘기에 게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상은 받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와 소환수, 룬, 아이템 등 강화까지 한다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손에 쥐고 있다가 게임과 함께 잠들게 될 것이다.

자동과 수동 플레이를 명확하게 나눴다. 인던 플레이의 경우 100% 수동으로 이뤄지기에 게이머의 참여도가 타 게임에 비해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자동과 세미 모드에 익숙해져 있어서 불편하다는 주변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기자는 이 부분을 장점으로 분류하고 싶다. 조작을 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폭탄이 날아오는 방향에 맞춰 제때 방향 설정을 해주지 못하면 한 번에 요단강을 건널 수 있기에 집중력은 물론 긴장감까지 끌어올리며 게임에 집중하게 한다.

이벤트 참여나 접속 보상 등 게임 내 재화가 쏟아진다. 이에 부족한 부분이 없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접속자가 많아 파티 매칭이 빠르며 마을에 가면 수많은 플레이어로 생생함이 전해진다.

완벽할 것 같은 이 게임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인던 등 수동 플레이 시 카메라 전환이 아쉽다. 화면 전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동으로 맞춰서 즐길 때가 다분했다. 어쩌면 모든 부분에 수동적인 부분을 강조한 게임사의 큰 그림이라면 수정됐으면 한다.

캐릭터가 공격을 하고 있지만 몬스터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발열과 게임이 정지돼 튕기는 현상도 발견됐다. 이 부분은 출시 초라 점점 수정이 이뤄질 부분이라 예상된다.

정리를 해보자. 단점은 장점과 비교한다면 미미한 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컴투스는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게임을 내놓았다고 주장하고 싶다. 마을에서 만나는 수많은 접속자들을 보면 그런 마음은 더 확고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