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부담 없는 간편 보양식 '흑삼계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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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부담 없는 간편 보양식 '흑삼계탕면'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10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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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가성비로 먹음직스런 삼계탕 라면 한 그릇 뚝딱
흑삼계탕면 조리 후 그릇에 옮겨 담은 모습. [사진=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 습도 높은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은 기운을 북돋워 주는 보양식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무려 1만5000원을 돌파했다. 여름 보양을 하겠다고 시원하게 지갑을 열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부담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이색적인 여름 보양식을 찾다 삼양식품에서 복날 한정으로 출시한 '흑삼계탕면'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라면을 보양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렸다. 그리고 라면과 삼계탕의 풍미가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궁금해 맛보기로 했다. 

흑삼계탕면 구성품. [사진=안솔지 기자]

흑삼계탕면은 유탕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 조미유로 구성돼 있다. 

유탕면은 짜장라면이나 칼국수라면에 들어가는 것처럼 약간 넓적하고 도톰한 형태였는데 식감을 살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분말스프는 마늘 4.2%, 흑후추분말 2.2%, 흑볶음참깨 2.2%를 함유하고 있다고 패키지 하단에 설명해 두고 있다. 일반적인 삼계탕보다 진한 국물이 우러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품들을 살펴본 후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갔다.  뒷면 조리방법 예시에 따라 끓는물 550ml에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었다. 후레이크에는 건조된 파와 함께 마늘 후레이크도 들어 있었다. 분말스프를 넣자 국물은 이내 진한 흑갈색을 띄기 시작했다. 분말스프와 후레이크만 넣고 면을 끓여내는 동안은 일반 삼양라면과 비슷한 향이 풍겼다. 

5분여간 라면을 더 끓여낸 후 그릇에 옮겨닮았다. 집 냉장고에서 얼어가던 닭가슴살과 대파를 꺼내 고명으로 올렸다. 한결 그럴싸한 보양식 한 그릇이 완성됐다.

삼양식품이 제안한 '맛있게 먹는 방법'을 따라 대파와 닭고기 고명을 올려봤다. [사진=안솔지 기자]

고명을 올리는 방법은 삼양식물 공식몰을 통해 입수한 방법이다. 삼양식품 공식몰에 올라온 흑삼계탕면 제품 상세페이지를 보면 흑삼계탕면을 맛있게 먹는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한 가지는 느타리버섯, 떡사리, 닭고기 등 다양한 고명을 추가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계란과 밥을 섞은 '삼계라죽'으로 후식을 먹는 방법인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겠다.

흑삼계탕면을 즐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조미유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미유야 말로 흑삼계탕면을 맛있게 즐기는 '치트키'다. 조미유를 두르기 전 흑삼계탕면 국물은 맵지 않고 삼삼한 일반 라면 국물 맛과 유사하다. 하지만 조미유를 넣는 순간 인삼을 넣고 끓여낸 듯한 삼계탕의 풍미가 확 살아난다. 

적당히 잘 익은 라면 한 젓가락과 잘게 찢은 닭가슴살, 파 한 조각을 숟갈에 올려 한 입에 털어넣고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면 삼계탕에 면 사리를 추가해 넣은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사진=안솔지 기자]

진짜 닭 한마리를 고아낸 삼계탕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 반의 반도 안 되는 뛰어난 가성비로 꽤나 그럴싸한 맛을 구현해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기호에 따라 라면만을 즐겨도 좋고 라면에 토핑을 추가하거나 마지막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요즘 MZ세대의 취향도 제대로 저격한다. 어떤 토핑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독특한 나만의 흑삼계탕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다. 

주머니가 가벼운 자취생 등 1인가구나 다가오는 말복에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이색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흑삼계탕면 한 그릇을 추천한다. 9월까지 한정 생산하는 제품이라는 점도 염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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