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비로소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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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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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아미북스/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암 환우를 위한 특화된 출판사 아미북스에서 내놓은 다섯 번째 책인 '이제야 비로소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40명의 후원자의 기부금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20대 중반에 접어들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에게 닥친 불행으로 시작한다.

6년째 암 투병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절망에만 빠져 있지 않는다. 누구보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자신의 암에 대해 공부하고, 가족들 곁에 더 오래 있기 위해 배려한다.

이 과정에서 항상 가족 챙기기에 바빠 뒷전으로 밀려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암에 걸린 것은 자기 탓이 아니라 자동차 사고처럼 우연히 온 것이며, 자신은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이고 위안하는 과정이 감동을 전달한다.

누군가는 암에 걸린 것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여기기도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치열한 투병 과정을 덤덤하게 기록하고, 자기 내면을 고찰하는 과정을 통해 암 환자도 일상을 잘 살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환자와 주변 사람들이 아프지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생생한 경험담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 많은 암 환우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공감과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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