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AI 알고리즘이 나의 취향을 파악해 영상을 골라주고 생명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더 똑똑해지고 더 강해지기를 꿈꾸는 첨단 과학과 기술의 시대다. 

과학에 이렇게 의존하는 사회일 수록 철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철학이 필요할까? 물음을 던진다면 그렇다는 대답을 하고 싶다.

인간다운 삶, 삶다운 삶을 살려고 한다면 절대 철학을 떼어놓고 논할 수 없다. 철학은 나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생각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가 더 나은 나를 위한 휴머니즘 철학 특강을 담아냈다.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철학이 근대 세계에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온 여정을 핵심을 추려 설명한다.

주요 철학자 9인의 사상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기술의 시대에 철학이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 이유가 손에 잡힐 것이다.

방황은 삶이고 삶 자체도 방황이다. 그 방황을 조금 부여잡고 싶다면 이 책을 부여잡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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