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판매실적 5위…GM 1위
상태바
현대기아차 상반기 판매실적 5위…GM 1위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31일 11시 0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전 세계 판매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5위에 그쳤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도요타의 부진 등으로 당초 예상됐던 4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이며 격차를 크게 줄였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세계 자동차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19만대를 판매하며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75만대보다 15.9% 증가한 수치로 주요 글로벌 업체들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큰 실적이다.

특히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1위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위에 그친 도요타(348만대)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25만대를 판매한 도요타와 무려 150만대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올해는 29만대로 격차를 줄였다.

도요타는 주요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판매 감소(-17.9%)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4%, 14.3% 판매가 줄어들었다.

1위는 도요타를 제치고 GM이 차지했다. GM은 중국과 미국 양대 시장의 호조로 작년 상반기 대비 11.7% 증가한 464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였던 폴크스바겐이 도요타가 부진한 틈을 타 2위로 뛰어올랐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409만대를 판매했다.

도요타에 이어 343만대를 판매한 르노-닛산이 현대·기아차보다 한계단 앞섰다.

르노-닛산은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와 혼다와는 달리 닛산이 부품 공급 문제를 조기 해결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상반기 판매가 각각 14.7%, 14.5%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판매가 6.4% 늘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포드(240만대)가 글로벌 판매 6위를 기록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207만대), PSA(185만대), 혼다(156만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신흥시장 성장과 미국시장의 회복세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671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업체 감산과 신흥시장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 증가세는 둔화됐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