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라네즈 블루 히알루로닉으로 봄철 '수분장벽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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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라네즈 블루 히알루로닉으로 봄철 '수분장벽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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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세럼, 크림. 사진=박현정
왼쪽부터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세럼, 크림. 사진=박현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꽃샘추위도 지나고 가로수에 연녹색 잎사귀가 피어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졌다고는 하나 일교차가 심하고 미세먼지와 황사를 품은 건조한 바람에 피부는 더욱 메말라간다. 더구나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마스크 안은 습하고 피부 온도를 높이고 있다. 붉게 달아오르고 푸석한 피부에 필요한 것은 진정과 보습이다.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 컬렉션은 기존 히알루론산을 2000분의 1로 쪼갠 블루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다. 블루 히알루론산은 해조류 추출물인 후코이단으로 2차 발효하고 10단계의 농축, 정제과정을 거쳐 0.5kDa 크기다. 히알루론산은 입자가 작을수록 흡수력이 높아 263배 빠른 흡수율과 300% 강한 리페어 보습 효능을 제공한다.

블루 히알루로닉 세럼은 바르는 즉시 피부 수분량을 6배 이상 충전하는 급속 수분 충전 세럼이다. 세럼에는 블루 히알루론산 성분과 펩타이드가 함유돼 피부 장벽까지 탄탄하게 케어하고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은 피부 붉은기를 일시적으로 92% 완화하고 피부 속 10층까지 침투해 수분을 공급한다. 또한 베타글루칸과 판테놀, 세라마이드가 포함돼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제품이다.

기자는 건성에 트러블 피부로 성인 여드름에 시달리고 있다. 건성임에도 트러블 피부 특성상 보습에 집중된 제품 사용을 꺼려왔다. 때문에 환절기에는 피부가 들떠 화장이 잘 안 먹는 불편함이 있었다.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세럼과 중건성용 크림만을 2주간 사용하며 피부 변화를 확인해봤다.

가장 먼저 두 제품 모두 사면체의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단단하고 견고한 플라스틱 케이스는 워터뱅크의 시그니처 색깔인 하늘색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게 디자인됐다. 세럼은 길쭉한 사각기둥의 모양으로 한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도 좋았으며 위아래를 살짝 돌려 펌프를 꺼낼 수 있다. 내용물을 다 사용하면 측면 홈이 빨간색으로 변해 잔량여부를 알려주는 것도 특징이다.

왼쪽부터 블루 히알루로닉 세럼,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을 손등에 덜었을 때 모습. 사진=박현정 기자

세럼은 연한 하늘빛이 도는 흰색 불투명한 젤크림 제형이다. 점성은 없으며 바르자마자 시원한 느낌과 함께 메론과 같은 수박계열의 은은한 향기가 느껴졌다. 피부에 펴바르자 금방 스며들어 끈적임이 남지 않았다. 한번 발라도 보습감은 충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건조해졌다.

크림은 조금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펴발랐다. 세럼과 달리 바르자마자 시원한 느낌은 없었으며 향도 세럼보다 약했다. 크림은 수분감보다 유분감이 더 느껴져 기존 워터뱅크 제품보다 보습에 더 신경을 쓴 것 같았다. 몇 번 펴발라야 흡수가 됐으며 손에 묻어나오는 유분감은 없어도 미끈거린다는 느낌이 남았다. 흡수 후 시간이 지나면 보들보들한 촉감으로 남았다.

왼쪽부터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얼굴, 2주 후 피부가 개선된 모습. 사진=박현정 기자

2주간 사용해본 결과 피부 보습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기자는 세안 직후 피부가 찢어질 것 같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했으나 2주 후에는 세안을 하고 나서도 한동안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피부가 당기지 않았고 단단해진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 NOVO와 협업한 텀블러가 크림과 함께 제공돼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할 수 있었다. 하늘색의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됐으며 NOVO 작가의 일러스트가 텀블러 앞면에 그려져 있다. 텀블러는 현재 CJ올리브영에서 크림과 25mL 견본품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라네즈와 아티스트 NOVO가 컬래버레이션한 텀블러. 사진=박현정 기자
라네즈와 아티스트 NOVO가 컬래버레이션한 텀블러. 사진=박현정 기자

다만 세럼은 50mL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타 에센스나 세럼에 비해 크기와 부피가 커 휴대성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워터뱅크라는 이름과 달리 유분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중복합·지성의 경우 기름지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라네즈는 내용물 생분해도를 개선해 제조 전 과정에서 물 사용을 줄이고 FSC 인증 종이를 포장지로 사용하는 등 수질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면에서 우수하지만 단단한 플라스틱 용기와 텀블러는 반갑지 않았다.

또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은 라네즈와 아모레몰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용량, 구성, 가격이 달라 고객에게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라네즈와 아모레몰에서 판매하는 크림은 50mL지만 올리브영은 45mL 크기며 가격도 3000원 더 저렴했다. 또 올리브영 크림 구성 상품은 일반 화장품 포장에 많이 쓰이는 코팅 종이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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