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비서, 패션 디자이너…AI 기술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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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비서, 패션 디자이너…AI 기술 무한도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4월 04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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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업계가 AI 기술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KT의 사장님 AI비서팩 사용 모습.
국내 ICT업계가 AI 기술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KT의 사장님 AI비서팩 사용 모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 한복판으로 스며들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가전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AI가 소상공인의 비서로, 홀몸 어르신 말동무로 사용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사내 AI 연구 전담 조직을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는 2020년 말 'LG AI연구원'을 출범시켰다. 당시 구광모 회장은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며 그룹 차원의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LG AI 연구원은 최근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며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I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13개 기업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또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인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해 미시간대와 AI 선행 기술 연구에 착수한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은 상용화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엑사원으로 구현한 AI 휴먼 '틸다'는 올해 초 뉴욕 패션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와 컬렉션을 함께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LG AI연구원은 틸다를 시작으로 향후 제조·연구·서비스·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협력하는 전문가 AI 휴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내 AI 태스크포스(TF)인 '아폴로'를 조직해 차세대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아폴로TF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AI가 SK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아폴로TF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리소스를 대폭 보강하고 SK그룹의 ICT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AI가 단지 SKT 미래 사업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SK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최 회장의 확신이기도 하다.

SKT의 경우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사업을 4대 사업군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신규 서비스 'AI에이전트'를 출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DX)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로봇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실제 사람 직원처럼 대화의 흐름을 이해해 소통하는 AI컨택센터(AICC)가 대표적인데 이는 기업용 'AI고객센터'와 일반 소비자용 'AI통화비서'로 나뉜다.

AI고객센터는 KT는 물론 금융, 보험 등 상담업무가 많은 곳에 이미 적용이 이뤄졌으며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AI 통화비서는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자동 응대해 예약, 주문, 위치, 영업안내 등을 대신 처리해준다.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인 KT AI방역로봇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공식 공개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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