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이 온다…'생활방역 가전' 출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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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이 온다…'생활방역 가전' 출시 속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4월 01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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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특화 살균 가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KT의 AI방역로봇.
엔데믹 특화 살균 가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KT의 AI방역로봇 적용 예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엔데믹(Endemic, 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접어들면서 일상 속 방역을 실천할 수 있는 가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실내 먼지를 제거해주는 공기청정기를 넘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살균해주는 방역 로봇부터 얼굴에 착용하는 공기정화 헤드폰까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이 눈에 띈다.

KT는 4월 중순부터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타깃으로 'AI(인공지능) 방역로봇'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AI로봇사업단을 출범시키고 1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AI서비스로봇, AI호텔로봇, AI케어로봇, AI바리스타로봇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AI방역로봇은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9% 살균해주는 제품으로 그동안의 AI기술에 최신 방역기술을 더한 야심작이다. 비말 등이 낙하한 바닥도 동시에 살균해준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공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시 무인 방역을 처리하는 점도 일반 공기살균기와 차별점이다.

KT는 SK텔레콤 등 경쟁사에서 출시한 방역로봇이 1대당 1억원대인 데 비해 자사 제품은 2000만원대로 더 합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월 70만원대 이용료를 내는 임대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와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 가전으로 잘 알려진 다이슨은 최근 공기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에는 몰입형 사운드를, 코와 입으로는 정화된 공기 흐름을 선사하는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Wearable, 착용 가능한) 기기다. 다이슨이 공기 흐름, 필터레이션, 모터 기술 분야에서 3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실내외 공기 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집약됐다.

다이슨 존은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고성능 필터와 2개의 소형 에어 펌프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품 개발을 위해 전 세계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6년간 몰두했다. 올 가을 일부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전원 버튼을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되는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사진=청호나이스)
전원 버튼을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되는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언택트 가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언택트 정수기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언택트 공기청정기까지 출시했다.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는 표준사용면적이 160㎡, 108㎡인 중·대형 공기청정기다. 다중이용 시설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대형 제품들의 경우 '터치리스'(touchless)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했다.

이 제품의 언택트 기능은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제품 상단 조작부 언택트 버튼에 손가락을 약 3cm근처로 가져가면 인식한다. 언택트가 아닌 기존처럼 버튼을 직접 누르는 방식 사용도 가능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이후 방역 기준이 완화되고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생활 속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식당,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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