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지주형 전환 고민…케이뱅크 IPO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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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지주형 전환 고민…케이뱅크 IPO 준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31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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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구현모 KT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이날 지주회사 개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주형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된다면 KT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선 "올해 IPO 준비 기업은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이고 케이뱅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준비 중"이라며 "BC카드 등을 포함한 몇몇 회사들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

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주주환원 방법을 다양화 했다. 기존에는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금전'과 '주식'으로 한정했지만 '기타의 재산'을 추가해 향후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 골자다.

마이데이터 사업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KT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윤경림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과 벤자민 홍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 김용헌 세종대 석좌교수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구현모 대표와 함께 2명의 각자대표 중 1명이던 박종욱 안전보건 업무 총괄(CSO)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 직전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했다.

KT 관계자는 "사내이사나 CSO 재선임 등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사의 보수한도와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으로 확정했으며 4월 27일부터 지급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KT는 시대적 변화를 성장 기회로 만들며 지난 20년 이래 가장 큰 서비스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2022년에도 매출 성장과 질적 이익 개선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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