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일본 전자책 업체 인수…현지 영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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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일본 전자책 업체 인수…현지 영향력 강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3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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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품고 현지 콘텐츠 업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일본어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재팬'과 종이책 온라인 판매 서비스 '북팬'을 운영하고 있다. 이북재팬은 일본 대표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과의 연동을 통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한다. 80만개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만화 콘텐츠 거래액 비율이 95%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인수로 일본 내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보유할 전망이다.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지난해 기준 통합 거래액은 약 8000억원, 통합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 (MAU)는 2000만명 이상이다.

앞으로 모바일 앱 중심의 라인망가와 웹 중심의 이북재팬이 시너지를 내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외 다양한 웹툰 작품이 두 서비스에 동시에 유통되며 효율적인 작품 프로모션이 가능해진다. 야후재팬 포털을 통한 검색, 노출 강화로 원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 다양한 한국 웹툰을 추가해 라인업을 한층 더 보강하는 동시에 일본 현지 작가를 발굴해 웹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인수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결정"으로 "앞으로 일본 콘텐츠 업계에서 라인망가의 영향력을 공고히 해 이북재팬과 함께 웹툰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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