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해 역대 최대인 1030억 달러(약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EMI는 올해 1월만 해도 예상치를 980억 달러로 발표했으나 예상보다 투자가 더 많이 늘어나자 전망을 수정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가 가장 활발한 국가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있는 대만이 꼽혔다. 올해 대만의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10억 달러(약 37조6000억원)로 추정된다.
한국은 전년보다 9% 늘어난 260억 달러(약 31조60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은 175억 달러(약 21조3000억원)로 전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장비 지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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