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과 OTT의 만남…시너지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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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과 OTT의 만남…시너지 효과 있을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23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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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동통신사가 신규 고객 유치 차원에서 최적의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이와 관련한 부가 서비스가 활발하게 출시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영화 관람 쿠폰'을 함께 제공하는 구독팩을 출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5~59세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료로 OTT를 구독하는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 중 80%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LGU+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팩은 자유롭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고 3개월에 한번씩 CGV 티켓 1+1 쿠폰을 증정한다. 구독팩의 월 이용료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동일한 1만450원으로 영화티켓 1+1 혜택은 '덤'인 셈이다.

특히 구독팩은 LGU+ 5G 요금제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로 신규 고객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LGU+는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발굴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네이버·밀리의서재·던킨도너츠·쏘카·GS25 등 고객 선호가 높은 구독 혜택을 결합한 '구독콕'을 선보였다. 올 초에는 항공·숙박·레저 등 혜택을 모은 '여행콕'을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KT는 통신 3사 중 가장 활발하게 해외 OTT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2024년 2월까지 KT의 모든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KT 홈페이지 또는 '마이케이티' 앱에 로그인하고 SMS 수신을 동의하면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내역이 없는 구글 계정이어야 한다.

KT의 경우 5G 가입자 유치 차원에서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에 OTT 결합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초이스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에 넷플릭스, 디즈니+, 시즌·지니+ 등 부가 혜택을 선택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KT의 알뜰폰(MVNO)사업자 KT엠모바일도 왓챠 제휴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토종 OTT인 왓챠가 통신사와 제휴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엠모바일의 왓챠 요금제는 월 7900원인 '왓챠베이직'을 매월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에 앞서 KT엠모바일은 지니뮤직, 네이버페이 포인트, 구글 기프트포인트 등 다양한 제휴 혜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론칭한 구독 서비스 'T우주' 가입자들에게 자사 OTT인 웨이브를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무선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새롭게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결합, 구독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OTT 업체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양사가 윈윈하기 위해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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