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81년생 최수연 대표 선임…"제2의 라인·제페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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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81년생 최수연 대표 선임…"제2의 라인·제페토 만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14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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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주총회장에서 최수연 대표(사진=네이버)
14일 주주총회장에서 최수연 대표(사진=네이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네이버가 40대 초반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세대 교체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개최된 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최수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19년 네이버에 재합류해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했다.

최 대표의 선임으로 네이버의 경영 리더십은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의 변화를 맞이한다. 최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의 모든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 20년간 주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인터넷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 영역들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밝힌 취임 각오에서 "CEO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창업세대인 선배 경영진들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리더십 등 글로벌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8건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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