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s 삼성, 수요 급증한 태블릿PC 시장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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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삼성, 수요 급증한 태블릿PC 시장 쟁탈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1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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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공개한 중가형 태블릿 PC 아이패드 에어
애플이 최근 공개한 중가형 태블릿 PC 아이패드 에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가 1위를 달리는 태블릿PC 시장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맹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년6개월 만에 출시한 '갤럭시탭S8'은 갤럭시탭 시리즈 최초로 '울트라' 모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질세라 애플도 중가형 라인업인 '아이패드 에어' 신작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애플 아이패드는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는 빅 플레이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세계 개인용 컴퓨팅 기기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1억6880만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애플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57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4.2%로 선두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3090만대를 출하하며 2위(점유율 18.3%)에 안착했다. 이어 3위 레노버(10.5%), 4위 아마존(9.5%), 5위 화웨이(5.7%) 순이다. 화웨이를 제외하면 모두 출하량과 점유율이 증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상화되면서 태블릿PC의 중요성이 부각된 결과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좋은 태블릿PC를 서브 PC로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0년 8월 출시한 '갤럭시탭S7' 시리즈 출시 이후 1년6개월만의 신작이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갤럭시탭S8(11형) △갤럭시탭S8+(12.4형) △갤럭시탭S8 울트라(14.6형)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 노트' 앱 사용 환경을 개선했으며 갤럭시탭 최초로 초고속 4nm 프로세서와 Wi-Fi 6E를 적용해 갤럭시 기기간 연결성을 확대했다. 사용성이 강화된 'S펜'을 탑재하고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화상통화에 최적화된 120도 전면 초광각 카메라, 자동으로 구도를 맞춰 주는 자동 프레이밍,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3개의 마이크 등을 적용한 것도 포인트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탭 최초로 14.6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을 방불케한다. 베젤 크기도 역대 갤럭시탭 중 가장 얇은 6.3mm로 줄였다. 화면 비율은 16:10으로 영상 몰입감까지 끌어 올렸다. 전면에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등 2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애플도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중가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의 새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이 독자 설계한 노트북·PC용 고성능·고효율칩 'M1'을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린 게 강점이다. M1은 지난해 4월 아이패드 최상위 라인업인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칩이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M1 탑재로 직전 모델보다 6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2배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낸다. 4K 동영상 편집, 고사양 그래픽의 게임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전면 초광각 카메라에는 센터스테이지 기술도 적용했다. 화상 회의 때 사용자가 좌우로 이동하거나 더 많은 사람이 화면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초점과 화각을 조정해 한 화면에 나오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를 업무, 강의 용으로 찾는 MZ세대 소비자가 늘었다"며 "이와 관련해 영상 관련 성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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