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윌버의 통합불교: 영성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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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의 통합불교: 영성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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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현재의 세상은 과학과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해 종교에 대한 믿음은 물론 가르침마저 희미해졌다. 과학과 예술, 인문학들은 태고→ 마법→ 신화→ 합리→ 다원→ 통합→ 초통합의 의식 구조 발달 단계상에서 '합리'와 '다원' 수준을 넘어 이제 혁명적인 '통합' 수준의 단계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는 대개 '신화' 단계의 민족 중심 수준에 멈춰 있다.

저자는 종교의 문제점으로 의식 구조의 발달 지체를 꼽는다. 고고한 이상과 목표를 지향하고 표방하는 것과 달리 민족 간의 갈등, 계급 간의 불균형, 테러, 전쟁 등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종교가 변혁을 통해 바람직한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방안을 불교에서 찾는다.

불교는 역사적으로 교리의 지속적인 전개와 확장에 언제나 개방적이었따. 실제로 불교의 가르침은 세 번에 걸쳐 발전적으로 크게 전환하는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본래의 가르침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서 최신화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통합불교 또는 통합영성의 모습은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본래 가르침을 그대로 간직한 채 새롭게 알려진 첨단 지식을 추가한 포괄적이고 포용적이며 더 완전한 모습의 종교다.

저자가 말하는 통합영성은 포용적이고 관용적이며 통합적인 구조에 의해 드러난 성숙한 관점이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맞닿아 이있는, 현대적 삶을 포함하며 미래의 비전이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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