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넥스트 빅테크 글로벌 진출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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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넥스트 빅테크 글로벌 진출 원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0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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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5대 사업군으로 업 재편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022년은 5G 상용화 이후 3년간 결집된 노하우로 탄생한 SKT의 '넥스트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MWC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SKT의 '3대 넥스트 빅테크'는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다.

먼저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유 사장은 이번 MWC에서도 세계 각지의 통신사들로부터 협업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SKT는 향후 이프랜드를 AI 에이전트와 콘텐츠, 경제시스템, 백엔드(backend) 인프라 등이 상호 연결되는 하나의 아이버스 서비스로 진화 시킬 계획이다.

유 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AI 반도체 '사피온'의 차세대 후속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의 톱티어(Top Tier)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AI반도체는 매년 44%씩 성장해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SKT는 SK스퀘어, SK하이닉스 3사 공동 투자로 미국에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을 오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기업가치 10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유 사장은 또 스마트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인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양자암호통신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글로벌 톱 양자암호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T는 지난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통신·금융·공공 망에서 양자암호통신 이용사례(Use Case)를 만들어냈다. 현재 250곳이 넘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확보해 인수 전과 비교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SKT는 글로벌 진출과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단행한 5대 사업군 개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5대 사업군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oT 등을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구독·메타버스·AI에이전트 중심의 아이버스(AIVERSE) △UAM·로봇 등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이다.

유영상 사장은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SKT 2.0의 해외 진출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대한민국이 차세대 글로벌 ICT 시장을 리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 세계에서 호평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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