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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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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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규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독서는 지식을 얻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우리는 어릴 때부터 책을 읽을 것을 권유 받는다. 그러나 독서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책을 읽고 내용과 감상을 이야기하거나 글로 표현하는 것까지 해야 비로소 독서 활동을 완료하는 것이다.

이 책은 35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저자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해 온 독서 교육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저자는 독서 운동이 아니라 독서 '교육' 운동을 펼쳐야 하며 독서 교육은 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을 마음껏 이야기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은 무엇이든 움직이는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원주 독서학교의 사례를 통해 독서 교육과 독서 후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서학교의 작은 첫걸음과 함께 학교와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서 선정부터 커리큘럼, 학생들이 주도했던 독서 토론 원고를 그대로 싣고 있다. 또한 실제로 독서학교가 어떻게 운영됐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책을 읽노라면 아이들이 책을 읽고 온전하게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며 이해하는 과정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독서 교육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명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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