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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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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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 김영사 / 1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익숙한 상태를 벗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초보'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도를 꿈꾸더라도 '낯섦' 앞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머뭇거리게 된다.

그러나 시작이 쉽지 않은 것은 이미 성공한 상태에 지향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완벽주의자들은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발을 떼기 더 어려워한다. 저자는 완벽주의자가 아닌 '확실한 헐렁주의자'가 되자고 말한다. 쉽게 도전하며 살겠다는 저자의 결심은 긴장이 풀어져 바보처럼 웃음이 실실 나오기까지 한다.

초보가 서툰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미 하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면 그들의 올챙이 시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무언가 잘하는 사람들도 매일 조금씩 포기하지 않고 해냈던 것뿐이다. 어떤 일을 시작 전에 포기만 하지 않았다면 매일 해내면 그 어떤 도전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아빠에게서 응원을 받아 운전을 배우고 친구에게서 배려를 받아 비건 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 포기하고 싶은 고비의 순간마다 주변인들의 사랑과 배려는 도전을 지속하는 힘이 된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도 괜찮다. 이 책이 세상 모든 초보들에게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작은 시작에도 큰 박수를 보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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