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 성장세 지속…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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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성장세 지속…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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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룰 악재 속 흑자 기조 유지
에이플러스에셋 강남 사옥.
에이플러스에셋 강남 사옥.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코스피 상장사 1호 에이플러스에셋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에이플러스에셋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계 연결기준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2.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7.7%나 감소했다.

다만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1200%룰)로 보험계약 첫해 수입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00%룰은 보험설계사들의 계약 1년 차 수수료와 시책비 등을 포함한 보험 판매수수료 총지급률을 월납보험료의 1200%로 제한하는 제도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는 우수 영업인력 유치, IT 인프라 개선 및 신사업 개발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투자지출이 증가한 요인도 있다"며 "A+리얼티, A+라이프 등 계열사들의 고유 사업영역에서의 두드러진 수익성 향상이 당기순이익 방어와 재무건전성 개선에 크게 일조했다"고 말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의 설계사 수는 4639명으로, 정착률은 62.58% 수준이다. 매출과 연결되는 13회차 유지율은 90.7%, 25회차 유지율은 74.9% 기록했다. 불완전판매율은 생명보험 0.078%, 손해보험 0.01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17.4% 감소했다.

최근 보험사들이 GA에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업계 1위 에이플러스에셋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대형 GA 중 하나인 KGA에셋과 지분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생명(한화생명금융서비스), 현대해상(마이금융파트너), 하나손해보험(하나금융파인드)은 자회사형 GA를 설립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에서 GA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므로 대형 보험사들이 GA를 설립하거나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개 계열사를 통한 토탈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에이플러스에셋 계열사로는 △AAI헬스케어 △에이플러스라이프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 △에이플러스리얼티 △에이플러스 모기지 △파인랩 등이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핀테크 및 인슈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 계열사를 통한 헬스케어, 라이프케어 및 프롭테크 사업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발굴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이플러스에셋은 2022년 안정적인 매출과 제도변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영업과 연관된 핀테크사들과의 제휴 및 성장이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초년도 수수료 규제 2년차에 진입함에 더불어 IFRS17(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분기 영업수익은 다시 700억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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