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곡들이 경쟁하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최초로 한국어 노래를 올린 BTS(방탄소년단).

BTS는 방대한 'BTS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로컬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주류를 뒤흔든 BTS 열풍에 대해, 문화산업·미디어·음악계의 찬사와 비평을 넘어 심도 깊은 학계의 해석과 연구작업이 필요할 때다. 이에 답하는 책, 국내 연구자가 BTS와 철학의 만남을 시도하고 사유한 《BTS와 철학하기》가 출간됐다.

저자인 서울대 김광식 교수는 전작 《김광석과 철학하기》로 가수 김광석의 노래 속 철학적 화두를 통해 '행복을 위한 철학 콘서트'를 열었다면, 신작 《BTS와 철학하기》에서는 BTS의 노래와 현대 철학의 만남을 통해 '자유를 위한 철학 콘서트'를 연다.

청춘, 자아, 사랑, 관계, 사회를 주제로 자신만의 구체적인 세계관을 창조하는 BTS의 음악에서 우리는 현대 철학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돈, 인정, 욕망, 부정의, 젠더 등 우리를 얽매고 길들이는 강요와 구속을 깨고 날아오르도록 하는 바로 그 '자유'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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