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친환경 텀블러 백으로 '일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만들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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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친환경 텀블러 백으로 '일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만들기' 앞장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1월 08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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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마포구가 투명 폐페트병으로 제작한 '텀블러 백'을 직원들에게 지원해 일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만들기에 앞장선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배달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솔선수범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관내 9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구매 및 사용 자제 ▲개인용 컵 사용 ▲종이없는 회의 활성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텀블러 백 지원은 음료 구매 시 텀블러를 지참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백 제작은 지난 3월 마포구와 블랙야크가 체결한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마포구가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모아 블랙야크에 제공하면, 블랙야크는 이를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가공해 의류 및 용품 등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텀블러 백 1개 제작을 위해서는 500ml 페트병 약 3개가 소요되며, 구는 그간 구청사 내 각 부서에 전용 수거망을 배부하고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왔다.
 
이같이 제작된 친환경 텀블러 백은 '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수거→재활용 제품 제작'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로서 추후 자원재활용 홍보물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전통시장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인 '용기내! 망원시장'을 시작한데 이어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사업, 세대별 자원순환 체험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제1회 쓰레기 환경대상' 정책 분야에서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폐페트병이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재활용의 가치에 대한 주민의 인식 개선이 기대된다"며 "공공부문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 민간영역까지 참여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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