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역대급 실적' KB금융 목표주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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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역대급 실적' KB금융 목표주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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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KB금융이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두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297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2008년 KB금융그룹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으로 작년 3분기(1조1666억원)보다 11.3%, 직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7.8% 큰 규모다.

KB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높은 순이익을 거뒀고, KB국민카드는 32.7%, KB손해보험은 196.5% 증가한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9.5% 줄었다.

이에 SK증권(6만8000원→7만1000원), 미래에셋증권(7만4000원→7만5500원), 현대차증권(6만3000원→7만원), 키움증권(7만8000원→8만원), 교보증권(7만2000원→7만5000원), KTB투자증권(6만8000원→7만3000원), 한화투자증권(7만5000원→7만8500원) 등이 일제히 KB금융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SK증권은 3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021∼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 9% 상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세도 양호한데다 주주환원 정책도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면서 KB금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현대차증권 역시 2021∼2023년 이익 추정치를 평균 9.4% 상향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은 지속적인 핵심 예금 증가, 수익성 중심의 여신정책,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등에 따른 결과"라며 "내년에도 NIM의 추가 상승과 자산효과가 어우러져 순이자이익은 견실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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