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오리온의 쌀과자 '안(An)'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2019년 4월 출시한 쌀과자 안은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현지 쌀 과자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3%대였던 점유율을 올해 23%대까지 끌어 올리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오리온에 따르면 쌀과자 안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 누적 매출액 6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판매량은 1억1600만 봉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출시 이후 최고 월매출인 41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초코파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쌀과자 안은 베트남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진출했다. 오리온은 올해 내 미얀마, 인도네시아에도 수출을 시작하는 등 점차 수출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도 지난해 '구운쌀칩'으로 출시돼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달콤한 맛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쌀 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베트남에서 인기를 끈 데 이어 새로운 K-스낵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꼬북칩과 함께 K-스낵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을 적극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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