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아시아·태평양 성장률 6.5%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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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아시아·태평양 성장률 6.5%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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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제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을 들어 이 지역 성장률을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전망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12일 IMF 연차총회 기간 제시된 세계경제 성장률(5.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IMF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 성장률을 이전 전망보다 0.4%포인트 오른 4.9%로 예측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과 동일한 4.3%이다.

이 국장은 "아시아에서 느린 백신 접종 속도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게 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연차총회 당시 제시한 보고서와 동일한 8.0%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 국장은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가 투자를 억누르고 있다"며 "전망치에 이 같은 규제 강화가 반영됐지만 이에 따른 위험성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시아의 경우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위험성이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국장은 "아시아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 하더라도 미국에서 물가 상승이 심화할 경우 우리 기대보다 조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 금리 인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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