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수입 제품의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해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4일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5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24.58)은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내 최고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5.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9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5% 오른 영향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물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9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8월(113.00)보다 1.0% 높은 114.18로 집계됐다. 작년 11월(0.6%) 이후 10개월째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2% 뛰었다.

8월과 비교해 석탄 및 석유제품(6.0%), 화학제품(1.4%), 전기장비(1.1%) 등이 오른 반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0.5% 떨어졌다. 특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TV용 LCD는 1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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