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상 화물운임 고공행진…수출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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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상 화물운임 고공행진…수출기업 울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0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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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항공·해상 화물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9.74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인 5월의 8.70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9월보다는 80% 상승했다.

항공 화물운임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여객기 화물칸을 통한 운송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1㎏당 3.19달러였던 홍콩∼북미 노선 화물운임은 3월 4.03달러로 오른 뒤 5월에는 7.73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3분기 일시적인 물동량 감소로 운임이 4~5달러대로 하락했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상승했다.

해상 운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8일 기준 4647.60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3.2배가량 높아졌다.

국내 수출기업이 자주 이용하는 미주 서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371달러, 유럽 운임은 7714달러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처럼 높아진 운임 부담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해운사, 항공사까지 나서 화물 운송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당분간 운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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