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부자구단' 첼시,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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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부자구단' 첼시,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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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3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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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첼시 구단 공식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34살의 젊은 감독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

첼시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측은 "짧은 지도자 경력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보아스 감독은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첼시는 그동안 거스 히딩크 터키축구대표팀 감독과 보아스 감독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

첼시는 '제2의 무리뉴'라는 평가를 받는 젊은 감독을 데려오려고 전 소속팀인 FC포르투(포르투갈)에 위약금 1천500만 유로(약 231억원)를 내는 모험을 감수했다.

보아스 감독은 2004~2007년까지 첼시의 스카우트와 전력분석관을 맡으면서 첼시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의 사령탑을 맡아 지난 시즌 정규리그 무패 우승을 비롯해 UEFA 유로파 리그와 FA컵을 모두 휩쓰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런 능력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선수 출신이 아닌 보아스 감독은 16살 때 같은 동네에 살던 잉글랜드 출신의 명장인 고(故) 보비 롭슨 전 FC포르투 감독을 만나 전술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팀의 스카우트로 채용되면서 지도자 인생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17살 때 스코틀랜드에서 3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낸 보아스 감독은 21살 땐 잠시 영국령 버진군도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보아스 감독의 축구 인생은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포르투에서 전력분석팀을 이끈 보아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눈과 귀'가 돼 팀의 2003년 UEFA컵 우승과 2004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무리뉴 감독이 2004년 첼시로 자리를 옮기자 동행했다.

2009년 무리뉴 감독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으로 떠나면서 결별을 선택한 보아스 감독은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데 코임브라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보아스 감독은 바닥권에서 헤매던 팀을 리그 11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마침내 2010년 6월 FC포르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2010-2011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포르투의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고, 마침내 팀의 재건을 노리던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보아스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선수의 생각을 함께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한데 묶어 최근 2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리뉴 감독과 비교가 많이 되겠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리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끌어내는 것이다. 첼시의 성공 시대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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