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 936만으로 최다…사상 첫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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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세대 936만으로 최다…사상 첫 40% 돌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0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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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강동구 일대(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주민등록 통계상 '1인 세대'가 사상 처음으로 전체 세대의 40%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세대수는 6월 말보다 0.55% 늘어난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 세대가 936만7439세대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이어 2인 세대(23.8%), 4인 세대 이상(19.0%), 3인 세대(17.1%) 순으로 나타났다.

1,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3.9%로 지난해 말 대비 1.3%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에 그쳤다.

여자 세대주 비중은 지난해 말 33.8%에서 올해 9월 말 34.3%로 늘었지만 남자 세대주 비중은 66.2%에서 65.7%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세대는 70대 이상(1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 이하(0.4%) 순이었다.

특히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 이상(28.2%) 1인 세대가 가장 많았다.

시·도별 1인 세대 비중은 전남(45.6%)이 가장 컸다.

이어 강원(43.7%), 경북(43.5%), 충북(43.0%), 충남(42.9%), 전북(42.9%), 서울(42.8%), 제주(42.1%), 대전(40.9%) 등 9곳이 40%를 웃돌았다.

9월 말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집계됐다. 6월 말과 비교해 0.01% 줄었다. 남자는 2576만3891명(49.9%), 여자는 2590만3797명(50.1%)이다.

3분기 출생(등록)자는 2분기에 비해 307명 늘어난 6만7336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사망(말소)자 수는 7만5667명에 달해 인구 감소가 지속됐다. 다만 분기별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감소 폭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1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대(15.8%), 60대(13.7%), 30대(13.1%), 20대(13.0%), 70대 이상(11.2%), 10대(9.2%), 10대 미만(7.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60대, 70대 이상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증가해 고령화 양상을 보였다. 반면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은 감소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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