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3%대 돌입…2년 1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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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3%대 돌입…2년 1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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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10%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8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3%대를 넘어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가 카드수수료 인하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카드 수수료 인하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12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씨티은행이 감원을 위해 최대 7억원까지 지급하는 특별퇴직금 방안을 내놓았다.

◆8월 은행 대출금리, 1년 10개월 만에 다시 3%대

한국은행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오른 연 3.10%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97%로 0.11%포인트 상승해 2019년 6월(4.23%)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3.97%,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7% 오른 2.8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78%(+0.09%포인트)를 기록했고 상호저축은행은 9.91%(+0.25%포인트), 상호협동조합은 3.85%(-0.04%포인트) 등 상호금융은 전월과 동일한 3.32%를 유지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가계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 상승과 은행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카드사 노조,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형평성 안 맞아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 수수료 인하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현재 신용판매 결제부문은 이미 적자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가맹점 96%에서 매출 발생에 따른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카드사노조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신용카드사와 빅테크사가 동일한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 협의회는 카드 수수료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과 빅테크사들과의 형평성 문제,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카드산업의 역량 제공 등의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카카오뱅크,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판매 중단

카카오뱅크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상품은 고신용자 대상으로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요구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초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최대 한도를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축소한 바 있다.

◆씨티은행, 매각 위해 '최대 7억원' 희망퇴직안 제시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27일 직원에게 정년까지 잔여 연봉을 보상해주는 특별퇴직금 방안을 제시했다.

만 3년 이상 정규직원과 무기전담직원 대상으로 정년까지 5년 이상 남은 경우 잔여 개월 수에 기준 월급 90%를 곱한다는 조건이다.

정년 5년 미만일 경우 잔여 개월 수에 기준 월급을 곱한 금액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퇴직금 지급액은 최대 7억원까지이며 자녀 1인당 장학금, 퇴직 후 3년간 배우자 포함 종합점긴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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