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 뽀로로, 북한기업 제작참여로 미국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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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 뽀로로, 북한기업 제작참여로 미국진출 실패?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2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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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에서 북한산 완제품과 부품, 기술이 들어간 제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북한이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미국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22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딕 낸토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시행안이 관보에 게재됨에 따라 북한산 제품의 대미 수출을 광범위하게 규제하는 내용이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의 생산품을 비롯해 북중합작인 황금평과 라선 경제특구에서 생산될 제품도 통제 대상이라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또 "간접적인 북한산 제품의 대미 수출을 통제하는 조항이 이번 제재의 핵심"이라며 "이전까지 별다른 규제 없이 미국에 들여올 수 있었던 북한 광물로 만든 중국산 제품이나 북한 사람이 참여한 남북합작영화 등도 제재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은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영상물 '뽀로로'도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규제 대상에 포함돼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뽀로로는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10여 개국에 수출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차지하며 애니메이션계의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월 18일 발표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구체화한 시행령을 지난 20일(현지시간) 관보에 실었다.

새 시행령은 적성국교역법(TWEA)으로 시행되던 대북제재(행정명령 8271)를 이달 13일로 완료하고 관보 게재일로부터 새 행정명령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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