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2.88%…2년 3개월 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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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2.88%…2년 3개월 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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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3%를 넘어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가계대출금리는 2019년 7월(3.12%)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가계대출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0월(3.01%)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8%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올랐다. 2019년 5월(2.93%)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86%에서 연 3.97%로 0.11%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4.23%) 이후 2년 2개월 내 최고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2.78%로 전월(2.69%)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11%포인트(2.56%),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08%포인트(2.93%) 높아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전월대비 0.10%포인트 오른 2.87%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은 연 1.03%로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7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4%포인트로 지난 7월(1.80%)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0.67%)는 0.01%포인트, 총대출 금리(2.79%)는 0.02%포인트 올랐다. 예대마진 역시 0.01%포인트 올라 2.12%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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