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460만 파운드) 남자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이클 러셀(90위·미국)을 3-0(6-4 6-2 6-2)로 완파하고 2회전(64강)에 올랐다.
2008년과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나달은 2009년에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올해 처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센터코트에서 1회전을 치르고 나서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된 코트를 처음 밟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몰아 2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나달의 다음 상대는 또 다른 미국 선수인 라이언 스위팅(59위)이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는 비 때문에 지붕을 덮고 치른 1라운드에서 다니엘 히메노-트라베르(59위·스페인)를 3-1(4-6 6-3 6-0 6-0)로 뿌리쳤다.
여자 단식에서는 랭킹 2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가 앨리슨 리스크(115위·미국)를 2-1(6-0 3-6 6-3)로 돌려세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7위·이탈리아)는 옐레나 도키치(45위·호주)를 역시 2-1(6-4 1-6 6-3)로 꺾었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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