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8월 취업자 52만명↑…대면 서비스업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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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8월 취업자 52만명↑…대면 서비스업은 감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1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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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이어졌지만 취업자 수가 약 52만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은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6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8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1.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증가 폭은 6월(58만2000명)과 7월(54만2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50만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은 5월 이후 4개월째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1만3000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3만8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은 여름 휴가 성수기임에도 감소 폭은 전월(-1만2000명)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만 취업자가 15만1000명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7만6000명 줄어 작년 12월(-11만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파업 등에 따른 조업 중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4만3000명), 건설업(12만3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 교육 서비스업(5만1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타격도 이어졌다.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6만1000명 줄었다. 이로써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30만1000명으로 8월 기준으로는 1990년(119만3000명) 이후 31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 늘었다. 방역조치로 자영업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키오스크 등 무인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상용근로자(32만4000명)와 임시근로자(31만2000명)는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9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4만3000명 늘었다. 60세 이상(37만7000명), 20대(13만7000명), 50대(7만6000명), 40대(1만1000명)도 모두 늘었다.

30대 취업자만 8만8000명 줄어 18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실업자 수는 7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 줄었다.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떨어지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절조정 실업률(2.8%)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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