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9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2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1∼3월에 월간 2조∼3조원대 매도 우위였으며 4월 한차례 소규모(6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넉 달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8월 순매도 규모는 7월의 2배가 넘는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3000억원)과 미국(-1조3000억원)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8월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7월보다 13조1000억원 감소한 797조9000억원으로 시총의 28.9%를 차지했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미국 325조8000억원(비중 40.8%), 유럽 250조1000억원(31.3%), 아시아 102조8000억원(12.9%), 중동 28조9000억원(3.6%) 순이다.

채권시장에서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330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6410억원을 만기상환해 1조6890억원 순투자로 집계됐다. 8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총 197조1000억원으로 국채 152조원(77.1%)을, 특수채 45조1000억원(22.9%)을 각각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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