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 줄자 증권사 2분기 순익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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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대금 줄자 증권사 2분기 순익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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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올해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분기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다만 이는 1분기에 주식거래대금 규모가 워낙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6771억원) 감소한 2조3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9943억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27.1% 급증한 5조311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수익을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이 1분기보다 8.7% 감소한 4조152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원으로 20.7% 줄었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3325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7.2% 감소한 897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5%(연환산 15.0%)로 전년 동기(3.7%)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증권사의 2분기 말 현재 자산총액은 1분기말보다 10.8조원 불어난 629.7조원이다. 2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56.1조원으로 6.8조원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46.6%로 1분기 말보다 25.1%p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27.5%p 하락한 658.1%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은 영업다변화 노력에도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며 "국내 증권사가 시장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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