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전체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1127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1020조9783억원) 대비 10.4%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05조1318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1조6145조원)의 2배 이상인데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도 6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매출을 보면 IT·전기전자가 가장 크게 늘었다. 작년 상반기 185조5440억원에서 올해 225조7940억원으로 40조2500억원(21.7%) 증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의 매출이 28조7749억원(26.3%) 늘었고, 석유화학(27조9435억원·23.5%), 철강(12조1380억원·24.2%), 상사(7조4876억원·30.6%) 순으로 나타났다.
박재권 CEO스코어 대표는 "올 상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수의 업종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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