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또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9.73으로 6월(115.88)보다 3.3%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3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19.73)은 2014년 4월(120.89) 후 7년 3개월 내 최고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4.8%)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8.1%)의 상승률이 높았다. 7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1.9% 더 오른 영향이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달 1143.98원으로 전월(1121.3원) 대비 2% 상승하며 컴퓨터·전자·광학기기(3.4%), 전기장비(3.4%), 화학제품(3.0%), 제1차금속제품(2.6%)도 올랐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원유, 원자재 가격, 환율 상승에 더해 기저효과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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