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9월 코스피 상장...리츠 투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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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9월 코스피 상장...리츠 투심 살아날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17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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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자금 유입...시장 활력 기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SK리츠가 상장(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SK리츠는 SK그룹 신사업 투자 부문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회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다. SK리츠의 투자대상 자산은 서울 종로 서린동 SK그룹 사옥과 116개의 SK에너지 주유소 자산 등을 기초로 한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다.

모회사인 SK지주회사가 지분 50%를 보유한다. SK그룹이 20년 이상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SK서린빌딩에는 SK, SK이노베이션 계열과 SKE&S 등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SK리츠의 자(子)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는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 입지하고,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돼 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가 리츠 보유 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SK리츠는 지난 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공모와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 수는 약 4650만주다. SK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3일~24일 2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로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늘면서 리츠에도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리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SK리츠의 상장은 리츠 시장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당주인 리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 주요 관계사가 리츠 자산 전체를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SK관계사는 부동산 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해 자산을 효율화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SK리츠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분기 배당 리츠로 SK리츠에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등의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주식회사, SK에너지 책임임대차 계약으로 임대료가 고정됐고 최소 인상률도 설정했다"며 "트리플 넷(부동산세·보험료·관리비 등을 임차인이 부담하는 방식) 구조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SK그룹 신사업 투자 부문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회사"라며 "부동산 자산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영역으로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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