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는 진화 중...투자자 맞춰 '늘렸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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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는 진화 중...투자자 맞춰 '늘렸다 줄였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03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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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줄이고 용어 쉽게 변경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가 개편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투자자의 니즈에 맞춰 MTS를 새롭게 오픈하거나 개편했다.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 열풍이 지속되자 개인투자자들을 장기 고객으로 포섭하기 위해 나섰다.

삼성증권은 편의성을 보강한 간편 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삼성증권의 새로운 MTS 'O2(오늘의 투자)'는 기존 MTS인 mPOP(엡팝) 대비 메뉴가 80% 이상 삭제된 것이 특징이다. 엠팝의 메뉴를 510개에서 78개로 대폭 축소하고 '매수', '매도' 같은 용어를 '바로투자', '팔기' 등으로 바꿨다. 여기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해 개인이 클릭하거나 보유한 종목의 뉴스·리포트를 제공한다. 어렵게 느끼기 쉬운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오투데이' 메뉴와 '주식' 메뉴 등 다양한 맞춤화 서비스도 추가했다. '오투데이'는 뉴스, 리포트, 금융트렌드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메뉴로, 개인별 관심종목/보유종목 뉴스 및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주식' 메뉴 딱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수량이 산정되는 '투자금액주문' 기능도 도입했다.

KB증권은 쉽고 간편한 MTS를 위해 테크핀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간편한 주식거래 플랫폼 '바닐라'를 출시했다. 바닐라는 기존 증권사 MTS와 비교해 복잡한 카테고리를 대폭 줄이고, 관심종목, 개인 자산 현황 등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메뉴와 주식매매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아울러 △간편한 가입 및 계좌 개설 프로세스 △투자자 맞춤 콘텐츠(바닐라픽) △장바구니 구매 △브랜드 검색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계좌 개설부터 주식 매매 전 과정에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은 '바닐라픽'이다. 바닐라픽은 그동안 종목을 선택하고 검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추천 콘텐츠다. 사용자가 최신 투자 트렌드를 바탕으로 큐레이션 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읽기 쉬운 콘텐츠 형태로 제공하며, 현재 수익률, 순매수, 거래량 기준의 추천 종목 순위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매수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과 사용자들이 기업 브랜드를 검색하거나 바닐라픽을 검색해도 해당 종목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한 점도 기존 MTS 대비 달라진 점이다.

NH투자증권은 자사 MTS인 '나무(NAMUH)'와 'QV'앱의 홈 화면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NH투자증권 MTS는한 번 클릭으로 필수 정보 확인 가능한 3단 홈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홈 화면에서 바로 △트레이딩 △상품·솔루션 △나의 자산으로 메뉴로 갈 수 있게 구성했다.

업계 최초 최근 클릭 화면 단축키 '스위처'를 개발해 최신 유저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도입했다. 스위처는 MTS 오른쪽 하단의 퀵메뉴 단축키로 앱 화면 간 이동을 개선한 툴로 쉽고 간편하게 최근 방문한 페이지 확인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새로 유입되는 투자자를 선점하기 위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MTS 개발에 나섰다"며 "손쉬운 자산관리가 가능한 맞춤형 간편투자 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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