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마포구 공덕오거리 교통섬, 수경정원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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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마포구 공덕오거리 교통섬, 수경정원으로 탈바꿈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2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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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마포구가 공덕오거리 노후된 교통섬 녹지를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수경정원으로 정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전의 수경공간은 노후된 시설로 분수 가동이 중지된 상태였고, 생육 상태가 불량한 수목이 외곽에 몰려 있어 도심지 미관을 저해하는 상태였다. 

이에 구는 서울시의 '친환경 수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시비 5억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교통섬 재정비에 나섰다. 

'큰 언덕 또는 큰 우물이 있던 곳'이란 공덕동의 지명 유래에서 착안해 구는 해당 공간을 물, 이끼, 암석을 이용한 생태정원으로 조성했다. 녹지대 중심엔 폭 30m의 거울 분수를 설치하고 분수 앞엔 언덕진 소폭포를 만들어 옛 공덕의 모습을 표현했다.

분수 주변엔 계절마다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그라스류 등 초화 16개종 6600본과 서리이끼, 관목, 교목 등을 심어 교통선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효과를 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에 정비된 교통섬은 도심 속 힐링정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르게 지나쳐가는 회전교차로지만 잠시나마 숲속 분위기로 위안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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