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 취임…"스타트업처럼 활발히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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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취임…"스타트업처럼 활발히 성장할 것"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01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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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1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 농심'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농심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어 상정된 회장 선임 안건을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농심은 신 회장 취임과 함께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기업 슬로건을 변경한다.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을 레벨업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이룰 것을 주문했다.

1인 가구와 노인 인구 증가, MZ 세대 등장 등 새로운 식문화를 위한 라면의 변화도 언급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백산수' 판매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고 라면과 스낵 포장 재질을 종이나 재생 페트 원료로 바꾼다.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전담조직도 꾸릴 예정이다.

신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라면기업 5위라는 지금의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 생산과 마케팅 시스템을 세계 탑클래스로 재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농심은 연말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약 3억5000만개의 라면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제1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량은 총 8억5000만개에 달한다.

신 회장은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 가치 극대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고객과 직원 눈높이에 맞춘 기업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65년 당시 농심은 스타트업이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젊은 피가 돼 스타트업처럼 활발하게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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