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즉석죽 '단짠' 강해졌다…어린이 음료는 당함량 줄어
상태바
과자·즉석죽 '단짠' 강해졌다…어린이 음료는 당함량 줄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11일 17시 3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식품의 당류 함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 연령대가 즐겨먹는 과자와 즉석죽의 경우 당류와 나트륨이 모두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품목을 선정해 '식품품질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당류는 111개 제품 중 35개(32%)에서 함량이 줄었다. 함량이 증가한 제품은 30개(27%)였고 26개 제품은 변화가 없었다. 전체 평균 당류 함량은 1.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어린이 음료는 2012년과 비교해 7개 제품 중 5개에서 당류 함량이 줄었다.

201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한 과자류의 경우 20개 제품 중 10개에서 당류 함량이 늘었고 줄어든 제품은 없었다. 즉석죽은 2017년과 비교해 9개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이 높아졌고 평균 24% 늘었다.

프랜차이즈 치킨은 2016년과 비교해 15개 제품 중 2개의 당류 함량이 평균 65% 줄었지만 다른 2개 제품에서 평균 101%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함량이 증가했다.

나트륨은 조사 대상 122개 제품 중 49%인 60개에서 함량이 감소했다. 함량이 같은 제품은 16개, 증가한 제품은 46개였다. 전체 평균 함량은 1.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어린이치즈는 2013년과 비교해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이 저감화된 반면 즉석죽은 9개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이 증가했다.

과자류의 경우 9개 제품에서 평균 13% 나트륨 함량이 감소했으나 다른 11개 제품에서 평균 39%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나트륨 함량이 늘었다.

소비자원은 "당류와 나트륨은 여전히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당시 당류와 나트륨 저감 자율개선 계획을 제출한 제품의 이행 실천율도 약 53% 수준으로 미흡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당류와 나트륨이 증가하거나 저감화가 저조한 제품군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저감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는 당류와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을 적극 권고하고 사업자의 자율 개선 이행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