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야, 응원이야' 박지성향한 개고기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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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야, 응원이야' 박지성향한 개고기송 논란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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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을 응원하는 일명 '개고기송'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9일(한국시각) 어김없이 박지성 응원가인 일명 '개고기 송'이 울려 퍼졌다.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맞아 1대3으로 패했지만, 4만여 맨유 팬들은 박지성을 향한 찬가(讚歌)를 부르며 그의 활약에 열광했다.

박지성 응원가 '개고기 송'이 터져 나온 것은 전반 4분쯤. 박지성이 공을 모는 순간, 팬들은 일제히 '개고기 송'을 목청껏 부르기 시작했다. 맨유 팬들은 경기가 종료되고 나서도 삼삼오오 모여 박지성을 이름을 환호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개고기 송'은 박지성을 응원하는 맨유팬들이 만든 곡이다. 그러나 노래가사 중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선 개를 먹지. 그래도 괜찮아. 쥐를 먹는 리버풀 녀석들보다는 나으니까' 탓에 국내에선 한국을 비하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현지에선 한국 비하라기보다 라이벌 리버풀을 야유하기 위한 위트 있는 노래로 인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사를 들어보면 비하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옹호했고 다른 네티즌은 "개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야만스럽게 생각하는 서구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비하하는 것이다"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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