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송영길…홍영표에 신승
상태바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송영길…홍영표에 신승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2일 18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기 전달받는 송영길 신임 대표(사진=연합뉴스)
당기 전달받는 송영길 신임 대표(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3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됐다.

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35.60%를 득표하며 2위인 홍영표(35.01%) 후보를 제쳤다. 우원식 후보는 29.38%로 3위를 했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45%)·권리당원(40%) 투표와 국민(10%)·일반 당원(5%) 여론조사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 대표는 대의원(34.97%), 권리당원(35.95%), 국민(34.70%), 일반 당원(40.83%)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대의원, 권리당원 투표에서 친문 핵심인 홍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였다.

송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준 모든 분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다"며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팀이다. 대선까지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하자"며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송 대표는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연세대를 나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다가 2000년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뒤 5선을 했으며 2010∼2014년 인천시장도 지냈다.

2016,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당대표가 된 그는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의 맏형으로 꼽힌다.

최고위원에는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번 전대에서는 강성 친문인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의원이 모두 지도부 입성에 성공해 여권 내 친문 진영의 위력을 보여줬다.

여성 후보는 득표와 상관없이 최고위에 1명 들어갈 수 있지만 백혜련 전혜숙 최고위원 모두 자력으로 지도부 진출에 성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