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재건축 추진 신호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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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재건축 추진 신호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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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전주 상승폭 유지...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기대감은 '여전'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경.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경.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조짐이 보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개발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를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신호로 해석하는 등 시장은 규제보다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러한 현황을 고려할 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과 분위기를 유지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목동 신시가지, 압구정동 한양7차, 신천동 장미1차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시흥, 인천 등 교통 및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조사시점 상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등의 이슈는 금주 시장동향에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8% 올랐다.

재건축이 지난주보다 0.08%p 낮아진 0.10%를 기록했고, 일반아파트는 0.07%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6%, 신도시가 0.03% 올랐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지만 가격 상승 피로감과 계약 갱신 등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입주여파로 매물이 더디게 소진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조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6월 전월세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세부담 우려에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들로 인해 전세매물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최근의 상승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한 달여간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ㆍ인천은 0.04%,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 상황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대단지가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목동과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7%) △노원(0.24%) △금천(0.13%) △관악(0.11%) △양천(0.11%) △광진(0.10%) △구로(0.10%)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의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창동 주공3∙4단지, 상계주공18∙19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재건축 이슈가 부각된 상계동 상계주공2∙3∙4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올랐고, 중계동 중계무지개, 하계동 한신청구의 소형 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독산동 한신의 중대형 면적이 1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2∙3∙7단지가 1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와 대치동 선경1,2차가 5000만원-1억원 올랐고,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 신천동 미성, 장미1차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1000만원-4500만원 상승했다.

◆ 신도시 아파트 매매 상황

신도시는 △평촌(0.10%) △중동(0.10%) △파주운정(0.06%) △일산(0.05%) △산본(0.05%) △분당(0.04%) △위례(0.01%)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관양동 한가람삼성, 호계동 무궁화태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중동 덕유주공4단지, 무지개동신, 포도삼보영남이 250만원-5000만원 올랐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과 호수2단지현대,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 대창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원-,000만원 상승했다.

◆  경기ㆍ인천 아파트 매매 상황

경기ㆍ인천은 교통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시흥(0.23%) △부천(0.13%) △인천(0.12%) △안양(0.08%) △평택(0.08%) △수원(0.07%) △성남(0.06%) △화성(0.06%) △남양주(0.05%)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 하상동 연꽃마을대우삼호 등 대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중동 팰리스카운티, 송내동 삼익과 현대 등이 100만원-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은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논현동 에코메트로11.12단지한화꿈에그린, 삼산동 삼산타운1단지, 당하동 당하KCC스위첸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임곡주공그린빌, 삼성래미안,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안양동 주공뜨란채 등 대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 전세 상황

서울은 △관악(0.19%) △금천(0.12%) △도봉(0.10%) △서대문(0.08%) △구로(0.07%) △은평(0.07%) △동대문(0.06%) △강서(0.05%) △광진(0.05%)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 봉천동 성현동아가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시흥동 신도브래뉴, 남서울건영2차가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은 천연동 천연뜨란채, 북가좌동 북가좌삼호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금강수목원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위례(0.07%) △일산(0.06%) △중동(0.05%) △김포한강(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 호계동 목련7단지우성, 무궁화태영이 500만원 올랐다.

위례는 북위례 입주물량이 소화되면서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8단지우방,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대창의 대형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무지개동신, 설악주공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0.07%)은 전세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24%) △부천(0.08%) △오산(0.08%) △인천(0.07%) △남양주(0.06%) △구리(0.05%) △평택(0.04%)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시흥배곧한신더휴플러스,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과 조남동 네이처하임 등 입주 5년 이내 신축단지들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상동 라일락경남아너스빌,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3단지, 송내동 현대가 250만원-750만원 올랐다.

오산은 수청동 오산세교19단지, 궐동 우남퍼스트빌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의정부(-0.03%) ▼화성(-0.01%)은 2분기에 각각 1000가구 이상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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