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개인고객 대상의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한다. 한국씨티은행이 출범한 지 17년 만이다.
16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아시아, 유럽·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사업을 4개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 중심으로 재편한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한다.
씨티그룹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할 사업부문에 투자·자원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남겨 영업을 이어가되,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금융사업은 완전히 철수한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한국 내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을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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